정중한 침묵과 되새김질을 위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어느 누구의 죽음이나
그 죽음이 가져다 주는 안타까움이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키워드였던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를 좋아했던 사람이건 아니건 너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공과를 논하고 싶지 않다.
그저 지금은 정중한 침묵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해야 할 때이다.
갖가지 상념과 신파조의 말들이나
죽음을 가지고 고인을 폄하하려는 시도들은 제발 장례식 이후가 되었으면 한다.

그의 죽음이 가져다 주는 아픔에 대해 되새김질을 해보자.
앞으로 더 많은 죽음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리라.

그를 지지했었고 그에게 실망을 했었고
죄를 지으면 그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다.
조롱과 멸시를 통해 한 인간을 밑바닥으로 내모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이 사회의 권력자들과 보수언론들
더 늦기전에 반성하라.
용산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화물노동자의 절규에 찬 자살
전직 대통령의 죽음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럽고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이 죽음들을 다 기억하고 되새김질을 하자.

by 구르는곰 | 2009/05/25 16:15 | 트랙백(1) | 덧글(1)

Tracked from under the SEA at 2009/05/26 02:04

제목 : Zero to Hero - 노 전 대통령을 보내며
확실히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하다. 개인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을 '기존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돌이켜 보면 그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사람이었다. 독학으로 사시에 합격한 것도, 변변한 당내 지지 기반도 없이 대권에 도전한 것도, 당시에는 '몰상식'에 가까운 무모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박연차 게이트'를 겪으며, 스스로 삶의 ......more

Commented by 무터킨더 at 2009/05/25 17:1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