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역사가 반복되듯이 사랑이란 감정도 반복된다
사랑이란 감정이 일어나면서도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이를 어쩔까?

아직은 탈 수 없기에
묵묵히 얼음덩이를 던져 넣는다.

by 구르는곰 | 2009/01/06 23:27 | 하루하루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구르는곰 at 2009/01/06 23:30
왜 이러냐?
이런거 싫다고 잘 피하고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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